독후감

[독후감] 제안서의 정석 - 박신영, 최미라

mindo | 민도 2025. 5. 21. 09:00

 

사내 도서관에서 기획의 정석이라는 책을 가져왔다. 

팀장님이 무슨 책을 가져왔냐며 물으시길래, 기획의 정석이라 하니 갑자기 제안서의 정석을 말씀하셨다.

 

우리 회사 근처엔 유명한 서점이 있는데, 가끔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곤 한다. 그때 제안서의 정석을 봤다며, 그 작가가 기획의 정석을 썼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제안서의 정석을 팀장님 돈으로 살테니 돌려보자고 하셨다.

 

그리고 그 날 결제를 했고, 우리 팀에서 제안서의 정석을 읽은 첫번째 타자는 내가 되었다. 정말 이야기지 않은가. 나는 기획의 정석을 읽으려고 했는데, 제안서의 정석을 읽게 되었다. 마침 제안서를 써야하는 타이밍이긴 했다. 사전 미팅이 끝나고 RFP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기획의 정석은 한달이 지난 지금도 내 손에 없다.

 

 

잠깐 살펴 본 기획의 정석과 제안서의 정석을 비교하자면, 제안서의 정석은 이미지가 많다. 실제 제안서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PPT 슬라이드가 있어서 이미지가 훨씬 많고, 두께도 기획의 정석보다 얇은 것 같다. 

 

 

제안서의 정석은 저자가 개발한 제안서를 작성하는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제안서를 구성하는 방식을 사례와 함께 풀어낸다. 그렇다 보니 이해가 쉽고, 잘 읽힌다. 가상의 서비스를 기준으로 실제 고객(customer)를 대상으로 하는 제안서를 완성하고, 투자자 관점의 제안서, 사회적 기업으로써의 투자 제안서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하면서 내용을 전개한다.

 

 

그렇다보니 과연 이 제안서를 받는 사람이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일까?라는 본질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게 된다.

 

읽는 건 한시간정도도 안걸렸던 것 같다. 다만 기다리고 있던 RFP를 수령하고 제안서를 작성하면서 계속 책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며 고민했다. 사실 책에서 제공하는 프레임워크를 그대로 쓰긴 어려웠지만, 책 덕분에 위에서 언급한 본질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를 계속 고민할 수 있었다. 

 

 

제안은 잘 끝났고, 책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제안의 결과도 좋았다.

아직 기획의 정석이 내 손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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