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피그마 쓴 지도 1년이 훌쩍 넘었다. 에이전시에서 피그마를 사용할 때 고민되는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꼭 에이전시가 아니더라도 고민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내가 수행사의 입장에서 피그마를 쓰다 보니 느꼈던 점들 위주라서 적어보았다.
1. 레이어 정리 안 할 거면 제발 안썼으면 좋겠다.
디자이너는 그래도 포토샵 시절부터 레이어 정리하던 훈련?이 되어 있어서 크게 이슈가 없었는데, 기획자들이 쓰는 경우에 디자인 툴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레이어 정리 없이 한 화면에 모든 레이어가 나열되어 있었다. 이렇게 되면 중복된 항목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고, 타인이 작업한 걸 수정할 때 찾기가 너무 어렵다. 대단한 레이어 정리를 하라는 건 아니고, 적어도 이미지 프레임이면, 각종 선과 도형을 묶어주면 좋지 않겠는가....
2. 공유 방식과 권한을 꼭 확인하자
공유 방식은 크게 3가지, 권한은 로 나뉘어진다.
1. 공유 링크가 있는 모든 사람
2. 공유 링크와 비밀번호를 가진 모든 사람
3. 초대된 사람만
그리고 이렇게 공유된 사람에게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은
1. Can edit: 수정 가능
2. Can view: 조회 가능, 수정 불가
3. Can view prototypes only: 프로토타입만 조회 가능
내가 주로 사용한 방식은 공유 링크가 있는 모든 사람에게 Can view 권한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사용자만 피그마 계정을 받아서 Can view 권한으로 초대한다.
코멘트 기능은 권한에 상관없이 작성할 수 있다. 다만, 호출 기능(@이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초대된 계정이어야 한다.
피그마에서 유료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edit 권한의 계정 수만큼 돈을 내야 하므로 가급적 view 권한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돈이 넉넉하다면 what ever🤷)
2-1. 파일 복사, 공유, 내보내기 금지
Professional 이상부터 지원하는 기능으로, can view 권한인 사용자가 파일과 파일 내 에셋들을 복사, 공유, 내보내기(export) 할 수 없다.
Share 창에서
아이콘을 선택하고
Allow viewers to copy, share, and export from this file 옵션을 해제하면 된다.
이 옵션의 기본 설정은 활성화 상태(√)이다.
그렇게 하면, viewer들은 해당 애셋을 export 할 수도, copy(Ctrl+C/V 포함)도 불가능하다.
3. 프로젝트의 ownership을 넘기는 방법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이전받는 계정이 Organization / Enterprise 계정을 사용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프로젝트 이름 밑에 Settings 탭을 선택하면
이전 메뉴가 노출되고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팝업창이 나온다.
Add a Link에는 Team의 URL을 입력하고, 알림 받을 이메일을 입력하면 소유권 이전 알림이 간다.
그리고 소유권을 이전받기로 한 계정이 수락하게 되면 프로젝트가 추가된다.
☟자세한 내용은 피그마 설명 참고☟
https://help.figma.com/hc/en-us/articles/10250387712407#h_01GK5FF3B1XBR9C30MDBHDCMD5
소유권 이전을 Professional 계정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권한 설정하는 부분에서 Owner로 바뀌었다고 마냥 좋아하면 안 된다.
A team의 프로젝트로 작업 후 X team의 Z에게 Owner 권한을 주고 A team 멤버들이 빠졌다고 하더라도, 프로젝트 자체는 A team에 속해 있기 때문에, Z가 다른 edit 권한을 주게 되면 billing이 A team에 붙게 된다. 이 점 꼭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Professional 계정을 사용한 채로 소유권을 이전해야 한다면 로컬 파일로 작업물을 인도하는 게 번거롭지 않다.
초반에 새로운 툴을 적응하기도 어렵고, 새 툴로 커뮤니케이션하기도 어렵고
기획을 피그마로 하게 되면 설상가상 기획과 디자인이 다른 게 없다는 말도 때때로 들린다.
그럼에도 에이전시에서 피그마 도입하는 게 적합하냐고 묻는다면
완전 OK다.
이 질문을 다시 말하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피그마가 디자인 툴이냐고..
아니, 피그마는 커뮤니케이션 툴이다.
많은 부분을 시각화해주면서 의사결정도 빠르게 할 수 있고, 데모 만드는 작업을 줄일 수도 있다(이건 케바케..)
또한,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기획자가 화면 설계자가 아니라 서비스 플로우나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쓰다가 또 불편한 점이 있으면 정리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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