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도 진짜 많이 써봤다. Google Task는 앱이 없어서 버렸고, MS to-do는 내가 사용 방식을 잘못하는건지 구조화하는데 실패했다. 심지어 Google Play 상위권에 있는 to-do는 한번씩 다 설치해봤던 거 같은데. PC 프로그램 - web - app 이렇게 지원하는 서비스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떤 유튜브를 보게 되었고(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난다), 그때부터 to-do를 노션으로 쓰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좀 더 화려하게 쓰고, 비주얼적으로 쓰는 것도 봤는데 나한테는 심플하고 직관적인게 필요했다. 그 전에 내 캘린더 사용도 언젠가 글로 적겠지만, 어지간한 중요 스케쥴은 다 캘린더에 있고 그걸 굳이 to-do로 연동할 필요는 없었다.
기본 레이아웃
우선 화면은 Daily / Weekly / Yearly 로 영역을 나눈다.
monthly가 있어도 되고 yearly가 있어도 되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빨리 안하면 잘 안하게 되는 성격이라 나머지는 그냥 yearly 모두 모아두었다.
그리고 daily / weekly / yearly별로 제목 토글 3으로 만들고 하위에 할 일 목록을 작성한다.
그리고 매일 / 주차별로 완료된건 연도별 페이지를 만들어서 거기에 모두 몰아 넣는다.
2023년 페이지 안에 toggle을 이용해서 월별로 묶어두긴 했는데, 본인 스타일에 맞춰서 하면 된다.
데일리
물 마시기는... 물을 진짜 안먹는 내 습관을 고치려고 to-do에 꼭 넣는다. 영양제도 같은 맥락이다. 이렇게 사소한 것들도 쓰고, 해내려고 하는데, 오후에 영양제 먹는건 진짜 잘 안된다...
데일리는 지금까지 두가지 형태로 작성했는데, 왼쪽이 기존에 쓰던 방식이고 오른쪽은 요즘 쓰는 방식이다. 왼쪽의 오전 오후를 보면 똑같은 항목이 두번 쓰인 걸 볼 수 있는데, 오전에 처리하지 못한 일을 오후에 하게되는 경우다. 사실 이렇게 하는게 좋긴 한데, 지금 하는 업무 특성상 to-do 관리에 예전만큼 시간을 쓸 수 없어서 업무 section을 별도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다.
나는 코드로 표시 기능을 많이 활용하는 편인데, Heading으로 쓰기에 과한 제목 같은걸 표시해줄 때도 쓰고, 시간이나 날짜를 표시할 때도 쓴다. 시간은 중요한 정보니까.
연간 할 일
weekly는 daily의 연장선이라 패스
연간 할 일은 사실 할 일, task의 개념 보다는 연간 목표, goal의 개념이다. 위에서 언급한 코드로 표시 기능 으로 소제목을 쓰지는 않고, 그냥 일반 글자 꾸미는 기능으로 한다. 왜냐면 공부 / 기타 / 블로그 이런 식으로 큰 카테고리를 시각적으로 구분해서 표기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연간은 본인 스타일에 따라서 하는걸 자유롭게 운영하는게 좋다. 공부를 저렇게 썼더니 전혀 진행을 안하는 것처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았을 듯 싶다.
제일 많이 들어오는 페이지다 보니, to-do 밑에 다른 것들도 적어두긴 하는데
쇼핑 리스트를 적기도 하고
아직 안 본, 언제가 볼 콘텐츠 목록을 적어두기도 한다.
to-do를 꼭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꼭 이렇게가 아니더라도 다른 서비스를 쓰거나 손으로 직접 써도 된다. 결국 to-do를 작성하는 건 본인의 루틴을 잘 이해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이 아닐까.
내가 to-do를 선택한 기준은
1. 언제 어디서든 조회/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2. (1의 연장선인데), desktop 환경, 모바일 환경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3. 작성 규칙이나 관리에 학습이 필요하지 않고 직관적이었으면 좋겠다.
이 3가지였는데 지금은 꽤나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다.
나도 처음부터 Daily / Weekly / Yearly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았다. 작년엔 Daily와 Weekly만 사용하고 있었고, 올해가 되어서야 Yearly가 추가되었을 뿐.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계속 변형해 나갈 수 있는 게 노션의 장점!
'기획 말고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션을 쓰게 된 이유 (2) | 2023.11.03 |
---|---|
웹사이트 캡쳐하는 방법; 스크린샷하는 방법 (0) | 2023.05.17 |
기획자가 일 없을 때 하면 좋은 것들; 퇴근하고 하면 좋은 것들 (4) | 2023.04.26 |
모니터 상하배열을 하는 이유 (0) | 2023.04.19 |
주니어 기획자님, 대답을 해주세요. (0) | 2023.04.10 |
싸이월드에 대한 단상 (0) | 2021.08.03 |
내 돈 주고 산 오피스 아이템 3. 멀티 무선 충전기 (0) | 2021.06.08 |
특히, 기획자가 읽으면 좋을만한 뉴스레터들 (1) | 2021.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