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없을 때가 있냐고? 있다............신규 프로젝트 시작 전에 틈이 났다. 사실 이전 프로젝트를 조금 빠르게 마무리 지어서 그때도 일주일 가량 여유가 있었는데, 기존에 들어가려던 프로젝트가 밀리면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노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일주일이 넘어가니 지루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나만 놀고 있다면 없는 눈치도 슬금슬금 보이기 시작한다. 같이 프로젝트 하던 동료들이 모두 퇴사하는 바람에 여유 자원이 나밖에 없는 상황이라 더더더더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일주일은 별 생각없이 계속 지냈는데, 일주일이 넘어가니 정말 이제 할 게 떨어지고 있었다.

회고
이전 프로젝트에서 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아쉬웠던 점, 보완할 점, 잘했던 점들을 리뷰해자. 회고 단계는 사실 실무에 치이다보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중요한 부분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넘어가고, 기록하자. 기록만큼 확실한 건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KPT(Keep-Problem-Try) 방법론을 도전해보자.
https://www.designsori.com/zero/1157702
디자인소리 - 프로덕트 매니저의 애자일 회고 방법론 - KPT 실전편
KPT 도입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받다. 지난주에 작성한 KPT하는 스타트업은 성장한다 글에 굉장히 많은 반응이 있었다. 실제로 비슷한 방법으로 팀 내 회고를 하고 있다는 분도 있었고, 자세히 듣
www.designsori.com
그 외의 다른 회고 방법론
https://www.inflearn.com/pages/weekly-inflearn-41-20220215
개발자의 공유 문화 이모저모 (2) 회고 문화 - 인프런 | 스토리
기록도 점검도 셀프! 개발자는 왜 회고를 할까요? #오픈소스 #기술블로그 #회고문화 바쁘게 일하고 공부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있기 마련이죠. 그렇지만 모든 일을 다 기억할 수는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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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
처음엔 벤치마킹을 했다. dbcut도 들락날락하고, 앱스토에 순위도 주욱 살펴보면서 요즘 어떤 서비스가 새로 나왔나. 어디가 사이트 개편을 했나 등등을 지켜봤다. 나름 주주총회 전후로 물적분할이 많아진 시점이라 오피셜 사이트들도 꽤나 신규로 많이 등장했다. 또 요즘 정말 스크롤과 모션을 활용한 사이트가 많았다. 국내는 다 했으니, 이제 awwward나 css awards에 들어가서 해외 사이트들도 한번씩 살펴본다.

웨비나
사실 웨비나는 업무가 있는 때라도 관심있는 주제라면 무지성으로 신청해놓는 편이다. 웨비나 정보는 뉴스레터나 기획자 커뮤니티에서 얻는 편이다. 에이전시에서 기획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데이터 분석이나 마케팅, 기술 트렌드 등 꾸준히 관심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웨비나를 들으면 필기를 하는 편은 아니다. 다만, 소개되는 사례를 충분히 이해하려고 한다. 저 회사는 어떤 문제가 있었고, 왜 이거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며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것만 머리 속에 잘 넣어두어도 일 할 때 생각나서 활용하기도 했었다.


잘 듣고 설문에 참여하면 요런 행운이 올 수도?!
강의 듣기
선뜻 손이 안가긴 하지만, 강의를 들어보자. 나도 결제해둔 GA4 강의가 있긴 한데....하 잘 손이 안간다. 꼭 내일부터는 들어야지.. 오랜만에 내일배움카드로 들을 수 있는 거 뭐 있는지 알아보러 갔는데, 5~6년 전보다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진 것 같다. 재직자도 내일배움카드로 수강할 수 있으니 도전해보자, 특히 요즘 온라인 강의도 많아졌다는 후기가 들린다.
http://www.hrd.go.kr
www.hrd.go.kr
또, 유튜브에도 찾아보면 좋은 강의들이 짧게 짧게 올라와 있어서 듣기 괜찮은거 같다.
지난번에 이렇게 쉬는 시간이 있었을 때는 피그마 공부를 했던 거 같다. 당시엔 우리 부서가 피그마로 넘어가려고 고민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피그마 공부를 해었는데, 자료가 참 없어서 당황스러웠었다. 피그마 사이트에 있는 튜토리얼들만 찬찬히 따라하는 걸로 시작했었다.
난 사실 위에 쓴 것보다는 블로그를 좀 틈틈히 쓴다. 이 블로그나 일상을 쓰는 다른 블로그를 쓰거나. 그동안 밀린 것처럼 쌓아둔 글감들을 정리하면서 요소마다 하나씩 깊게 생각해보기도 하고. 프로젝트 KPT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보단 기록하는 걸 좋아한다. 1TB 가까이 되는 나의 사진 파일들처럼.
사실 사무실에서 할 만한 딴 짓이 많지는 않아서 적다보니 다 공부하는 걸로 귀결되었다. 적당히 쉬면서 머릿속도 정리하고, 업무 시야도 넓히는 유용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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