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를 해보자] 02. 회원 마인드맵

    부서 단위로 기획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과제는 주로 특정 서비스에 대해서 '주제'를 분석하거나 '주제'의 서비스를 벤치마킹 하는 건데, 1월은 자유 주제, 2월은 쇼핑, 그리고 3월은 회원가입이다. 주제를 정하신 분의 의도는 단순 회원가입만이 아니라 회원과 관련된 모든 것을 포함했던 것이고, 아직 진행 중이다. 무슨 서비스를 할까 하다가,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 하게 되어서, 회원을 한 번 정리해보자 싶었다. 그러면서 chatGPT도 만지작만지작 했다.(그건 추후 업데이트 예정) 어떻게 정리할까 싶다가, 글로 쓰는 건 3월안에 끝날거 같지 않아서 마인드맵 그리는 연습도 해 볼 겸 마인드맵을 골랐다. full time은 아닌, 3일 정도는 틈틈히 구성을 짰고, chatGPT는 하루 정도..

    기획자는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요? -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

    네, 알아야 해요. 답은 정해져 있었다. 알아야 한다. 가끔 친구들이랑 회사에서 있던 일을 얘기하다보면, '무슨 그런거까지 니가 신경써?'라는 말을 듣는다. 사실 기획자는 영어로 번역도 안되는 특이한 직무라고 생각이 드는데 anything else라고 변영하고 싶을 정도다. 무슨 엄살이야 싶지만, 정말 그렇다.. 그래서 점점 기획자보다 PO라는 이름이 더 인기있는 것 같기도..ㅎ 근래 있었던 일 중 하나가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였다. 요건 정의 시점엔 내가 없었고, 설계 리뷰하러 들어갔을 때였다.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 관리해달라는 요구사항이 있었고 우선 설계에 반영했었다. 그리고 설계 리뷰를 하면서 툭 던졌다.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라는 용어가 인종차별 이슈가 있는거 알고 계신가요? 글로벌 서비스를 고..

    [설계를 해보자] 01. 회원가입

    로그인/회원가입은 정말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하는 기능일 것이다. 가장 먼저는 회원가입을 받을지 말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우리 서비스가 정말 회원가입을 받고 이용해야 하는 서비스인지 회원에게 제공할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비회원에게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어떤 가치를 주어야, 비회원이 회원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회원가입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회원가입 후 로그인 프로세스를 그려보자. 특정 서비스에 대해서는 관리자의 승인 후 가입이 완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왼쪽처럼 세부적인 내용 없이 전체 플로우를 먼저 그려보고, 우리 시스템에 필요한 내용들을 체크하자. 휴대대전화번호/이메일 점유인증 PASS / 공동인증서 / 간편인증 등을 통한 실명인증 기기 기반 인증 소유 기반 인증(..

    [기획자의 Figma] 에이전시에서 피그마 사용하기 - 제한, 공유, 소유권 이전

    벌써 피그마 쓴 지도 1년이 훌쩍 넘었다. 에이전시에서 피그마를 사용할 때 고민되는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꼭 에이전시가 아니더라도 고민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내가 수행사의 입장에서 피그마를 쓰다 보니 느꼈던 점들 위주라서 적어보았다. 1. 레이어 정리 안 할 거면 제발 안썼으면 좋겠다. 디자이너는 그래도 포토샵 시절부터 레이어 정리하던 훈련?이 되어 있어서 크게 이슈가 없었는데, 기획자들이 쓰는 경우에 디자인 툴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레이어 정리 없이 한 화면에 모든 레이어가 나열되어 있었다. 이렇게 되면 중복된 항목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고, 타인이 작업한 걸 수정할 때 찾기가 너무 어렵다. 대단한 레이어 정리를 하라는 건 아니고, 적어도 이미지 프레임이면, 각종 선과 도형을 묶어주면 좋지 않겠는가..

    [기획자의 Figma] Autolayout 활용하기: 표, 셀렉트박스

    부제: 뻘짓의 역사 레몬 딜 버터를 만들려고 버터를 상온에 두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피그마로 뚝딱거리고 있는데, 오토레이아웃으로 만든 셀렉트박스가 크기 변동에 따라서 내용물?이 계속 고정되는 것이다. 정말 개발 테스트 하듯이 하나 수정해보고 확인하고를 무한 반복하며 2시간 내내 매달려서 해결했다. 덕분에 레몬 딜 버터를 위한 버터는 충~~~~~~~~~~분히 녹아 너무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증상은 이러했다. 표의 헤더는 잘 늘어나는데, 오토레이아웃으로 작업한 표의 '행' 부분은 전혀 늘어나지 않았다. 엄청난 시간의 뻘짓을 통해 정돈하자면, Autolayout은 Frame으로 구성하고 Frame 안의 오브젝트들은 Scale / Frame은 Fill container로 변경해야 한다. 사실 아직도 Fil..

    단위에 관하여: px, em, rem, vh, vw

    요즘 좀 한가한 감이 있어서, 과거에 궁금했던 것들을 차곡차곡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것도 뭐 생각나는대로 하는거라 두서는 없을 예정. CSS가 스타일에 대한 문서다보니, 여러가지 단위가 나온다. 그 중 자주 쓰이는 것들이 좀 궁금해서 여러 블로그와 같이 일하는/일했던 퍼블리셔들한테 물어봐서 정리해 보았다. 폰트 크기가 가장 직관적이이서 폰트로 설명하고 있지만 아래 단위는 여백, 너비 등에 모두 적용되는 개념이다. PX 픽셀은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다. 가장 익숙하고 많이 사용하는 단위며, 사용자 환경에 상관없이 고정된 값이다. 하지만 실제 퍼블리싱했을 때와 포토샵에서 설정한 값은 조금 달라보일 수 있다. 텍스트를 이미지에 맞춰 정렬해야 하는 경우 혹은 너비가 단순히 1px 단위로..

    기본만 해도 먹히는 SEO, 검색엔진최적화 이해하기: ② 목차

    목차는 문서에서 필수요소 책 제목을 살폈으면, 이제 책의 목차를 확인하자.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이해할 수 있기도 하고, 상위-하위 개념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 목차의 관련해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작성한 좋은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검색 로봇에게도 이런 목차를 알려주면 좀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데, 웹페이지의 목차가 바로 사이트맵이다. 검색 로봇은 전세계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느라고 매우 바쁘다. 이 아이도 이 웹사이트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중요도가 어떻게 되는지 알면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사이트맵이 있는 걸 선호한다.(엄밀히 말하면, 제출하는 것이 사이트에 유리하다고 표현했다) 그러면 반드시 모든 사이트에 사이트맵이 필요할까? 꼭 그렇진 않다. 구글 기준으로 사이트가 ..

    기본만 해도 먹히는 SEO, 검색엔진최적화 이해하기: ① 제목

    검색엔진최적화; Search Engine Optimization 흔히 말하는 검색엔진최적화는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개발 진행 중에 작업하는 일련의 task다. task라고 하기엔 좀 더 큰 작업일 수 있지만, 마케팅 행위라기보단 "과정", "작업"이라는 면을 부각시키고 싶어서 말하는 것이다. 개념적으로 이해하면, 그저 "작업"일 뿐이지만 마케팅을 위해서 중요한 단계이기도 해서 '검색엔진최적화 마케팅'이라고 일컫는 경우가 많은듯하다. 하지만 검색엔진최적화의 목적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검색엔진, 흔히 말하는 구글, 네이버, Bing 등이 운영한 검색 로봇이 사이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정보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엄청난 정보의 바다 속에서 검색엔진의 로봇들은 여러 웹사이트를 탐색..

    [기획자의 Figma] 피그마 시작-후기/ UI 설계서 템플릿 공유

    2023.04.19 컴포넌트 수정: 메시지창, 표 피그마가 핫한 툴이긴 한 것 같다. 보수적인 우리 회사에서도 도입해서 쓰고 있으니 말이다. 처음엔 재밌었는데, 하다보니 점점 더 어렵고, 뭔가 디자인 욕심을 내게되는... 하지만 금세 또 포기하고 말았다. 난 설계에 집중해야지... 시행착오 처음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description은 대지 바깥에 적거나, Comment 기능을 사용했었다. 그런데 다시 일반적으로 쓰는 설계서 템플릿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결국 산출물 작업을 위해서 고객사에 문서로 전달해야 하는데, 이때 PDF로 출력하기 위해서는 대지로 만든 프레임에 Description이 포함되어야 했다. 또, 수정이 많은 경우엔 사실 히스토리 관리가 쉽지 않다. auto-save라고 하지..

    화면 설계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들 - Web

    빵을 구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무엇을 구울까'다. 어떤 빵! 식빵, 단팥빵, 크림빵, 바게뜨... 등 빵의 종류는 너무 많다. 그럼 우린 어떤 빵을 구울지 선택에 따라 재료는 물론 반죽 방법, 발효시간, 오븐의 온도, 사용할 도구도 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식빵을 선택했다면, 다음은 어떤 식빵인지도 정해야 한다. 통밀 식빵, 우유 식빵, 옥수수 식빵... 빵의 종류는 너무 많다. 서비스 기획을 할 때도, 웹 기획을 할 때도 상관없이 반드시 결정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앱인지, 웹인지 앱이라면 OS는? iOS, 안드로이드? 제 3의 무엇?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앱은..................To be continued.... 1. 웹이라면 PC, Mob..

    싸이월드에 대한 단상

    어릴 때 찍은 사진들, 중학교보다 훨씬 이전의 사진 앨범을 다 잃어버렸다. 부모님이 사진 찍는 걸 좋아하셔서 10년동안 두꺼운 앨범이 4권이나 될 정도로 정말 많은 사진이 있었다. 과천 대공원에서 벤치에 앉아 쉬는동안 아빠한테 짜증내던 내 얼굴이 찍힌 사진도 있고, 나는 전혀 기억을 못하지만 예쁜 공주님 원피스를 입고 찍은 돌 사진도 있고, 어릴 때 살던 아파트에 친하게 지내던 사랑이 언니 사진도 있는데, 잃어버렸다. 내가 30대가 되었지만, 엄마는 아직도 그걸 안타까워 하신다.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그 앨범을 잃어버리고는 아빠는 내 기억 속에만 남아 있어야 했다. 최근에 어딘가에 끼워져있던 가족 사진 한 장을 찾기 전까지. 그 가족 사진 한쪽이 어디에 붙었다 떨어졌는지 벗겨져 있지만, 그래도 좋았..

    파이썬으로 파일 복사 - 똑같은 파일을 파일명만 다르게 복제하기

    한 때 개발자 육성 과정인지 모르고 국비 교육을 듣던 시절에 배웠던 것이 업무하다가 간간히 써먹을 때가 있다. 그래, 6개월 동안의 시간이 꼭 낭비만은 아니었군. 배우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 때. 1) 개발자와 의사소통하다가 문제 해결책을 찾을 때 2) 업무 자동화를 위해 간단한 소스 코드를 짤 수 있을 때. 파이썬은 업무 자동화를 위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언어다. 쉽고 간단해서. 근데 그것도 막상 배우려면 파이썬도 쉽지 않지만, 비교적 다른 언어들에 비하면 쉬운 편이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할 때 많이 사용되긴 하니 기획자들도 기회가 되면 배우면 좋겠지만... 굳이? ㅎ 오히려 업무 자동화를 위해서 쓸 수 있는게 더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도 내 직무에 있어서 아직 업무 자동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