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지만, 그저 내가 구독하는 뉴스레터 소개 글이다.
뭔 놈의 뉴스레터, 언제적 뉴스레터라고 하겠지만,
기업 입장에서 마케팅에 있어서 이메일 마케팅은 여전히 주요한 수단이기도 하고
개인 입장에서도 찾지 않아도 메일로 오니까 편하게 받아 볼 수 있어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나 콘텐츠들 찾아보다가 괜찮아 보인다 싶으면, 메일로 구독하거나 feedly로 RSS 읽어오는 편인데
feedly는 잘 안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에서, 사용자가 직접 구독신청해서 받아보는 뉴스레터만큼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ㅎ 콘텐츠 기획하는 사람들 정말 쉽지 않겠다...
1. 뉴닉 / NEWNEEK
월, 수, 금
일주일에 3번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선별하여 쉽고 재밌게, 친근한 어투로 설명하는 뉴스레터다.
이메일로 구독이 가능하고, 채용 공고를 보니, APP 출시 계획도 있는 듯 하다.
너무 많은 양도 아니고 출근길에 10~15분 정도 읽을 수 있게 정리되어 있고, 뉴스레터가 지향하는 바대로 쉽게 이야기하듯 풀어내어 꽤 꾸준히 읽고 있다. 때때로 외교처럼 정책 이슈의 히스토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리된 내용으로 또 연결해줘서 모르는 내용도 파악하기가 쉽다.
뉴닉에서 언급된 이슈들만 알고 있어도, 스몰토킹할 수 있는 수준은 되는 것 같다.
2. Digital Marketing Curation
정환한 주기는 모르겠지만, 7~10일 사이에 한 번, 오는 듯 하다.
디지털 마케팅 큐레이션이라고는 하나, 디지털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구독을 추천하는 뉴스레터다. 콘텐츠가 마케팅 중심이긴 하지만, 마케팅이라는 건 결국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 구매 하는 것을 이야기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뉴닉처럼 쉽게 풀어주는 컨셉은 아니고, 해외 기사나 블로그를 포함한 다양한 자료와 놓치지 말아야 할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사실 뉴닉만큼 꾸준히 읽는 편은 아니지만, 메일함에 쌓아 놓고 필요할 때마다 검색해서 찾아 읽거나 하루 날 잡아서 몰아 읽고 있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사이트에서도 읽을 수 있지만, 메일함을 나를 위한 콘텐츠 아카이브로 활용하고 있다.
3. 캐릿 | Careet
일주일에 한 번,
대학내일에서 운영하는 트렌드레터로 주로 MZ세대에 대한 트렌드를 보여준다. 나도 밀레니얼 세대이긴 하지만, 워낙 휙휙 바뀌는 세상이라 그런지 정말 새로운... 아 이런게 있었나 싶은 게 많다.
MZ 세대에 대한 보고서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고 있지만, 뉴닉처럼 쉽고 말하듯이 설명해주는 컨셉의 콘텐츠가 맘에 든다면 괜찮은 거 같다. 엄청 전문적인 내용이나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루는 건 아니지만, MZ세대의 트렌드를 정말 짧게 훑어보고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
메일 하단 앞광고 콘텐츠도 MZ를 타깃으로 하는 캐릿에게 딱 맞는 스타일이다. 컨셉충으로 확실하게 밀어붙여야 살아남는다..
구독하고 있는 기타 뉴스레터들
글 쓰려고 보니 은근히 구독하는 뉴스레터가 많았다. 사실 어릴 때, 스타트업에 있으면서 뉴스레터를 기획할 기회가 있었다. 뉴스레터만큼이나 레퍼런스 찾기가 어려운 것도 없을거 같다. 메일이 발송되는 주기가 정해져 있다보니 당장 찾으려고 해도 찾기가 어렵고 뭔가 카테고리 나누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 그때부터 뉴스레터란 뉴스레터에 온갖 구독을 다 눌러서 구글 계정의 80%가 뉴스레터(광고 포함)초 채워져 있다. 그 덕분에 이런 글도 쓰게 되지 않았을까?
그때와 달리 요즘엔 다양한 뉴스레터들이 생겨서 벤치마킹 자료 쌓는 것보다 그냥 읽을만한게 많아져서 참 좋다. 이 글 속 뉴스레터들은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며 대부분 구독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한 명이 잘 받아보길 바라며 더 적어본다.
디독 | D;dok
주 1회 해외의 디자인 관련 글을 번역해서 보내주는 뉴스레터
큐레터
아이보스에서 운영하는 마케터 타깃의 뉴스레터
구글 알리미 | Google Alerts
설정한 검색어에 대해서 뉴스 검색 결과를 스크랩해서 보내주는 뉴스레터
이메일 뉴스레터는 아니지만 재밌는 뉴스레터
아웃스탠딩
티타임즈
뉴스레터들을 보면서 생각난 게 하나 더 있어 적어본다.
UX writing
거창하고 복잡해보이지만, 개념은 하나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게 글을 쓰는 일.
실제 기업들이 반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예가 SK의 고객언어연구소다.
어떤 강연에서 UX writing은 예전부터 있어왔다고 했다. 그냥 그 개념을 지칭하는 말이 다양하게 바뀌어 온 것이라고.
동의하는 바다. UX writing에 대해서 추후에 또 글을 쓸 수 있겠지.
UX writing이 뉴스레터에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지만, 확실히.. 그리고 당연하게 사용자 눈 높이에서 쓴 글이 더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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